대한상선이 최근 중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을 인수했다.

대한상선(대표이사 김칠봉)은 8월 24일 그리스 선주로부터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에스엠 헤들랜드호(SM HEDLAND)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스엠 허드랜드호는 그리스 선주인 네다 마리타임(Neda Maritime)이 중국 상해 외고교조선에 발주해 2009년 인도 받은 선박으로 대한상선이 지난 5월에 2600만 달러를 주고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상선은 “최근 케이프 용선료가 일일 2만 7000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케이프 시황의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 에스엠 헤들랜드호는 호주 철광석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며 앞으로 대한상선의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스엠 헤들랜드호 인수로 대한상선은 건조중인 선박 6척을 포함해 총 15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 선박 대부분은 국내외 우량 화주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 중이거나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상선은 지난 2016년 11월 SM그룹 편입 이후 남동발전, 중부발전 등과 신규로 장기운송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해외 우량화주와도 운송계약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상선은 이와 함께 국내외 우량화주를 유치하기 위해 선제적인 선대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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