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황산화물(SOx) 배출규제가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노르웨이 해사청이 드론을 활용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SOx 배출량을 성공적으로 측정해 주목된다.

노르웨이 해사청(Norwegian Maritime Authority)은 지난 6월 드론을 활용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노르웨이 해사청은 드론을 활용해 입항하는 선박들의 배기가스를 측정하고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해안경비대에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전달돼 검사관이 해당 선박에 승선해 규정 준수여부를 세부적으로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드론은 컴퓨터 화면에 황함유량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며, 현재 황함유량 제한 규정인 0.1%를 초과하는 선박은 육상 해안경비대에 보고되어 검사관이 해당 선박에 승선하여 그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해당 선박이 다음 입항시 검사관이 다시 승선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직접 체크하게 된다.

이 드론은 선박에 약 50m 정도 접근해서 배기가스 속에 포함된 황산화물을 측정해 데이터를 육상에 전송하고 노르웨이 해사청은 이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ECA로 규정된 해역에서 황산화물이 0.1% 이하인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한편 노르웨이 해사청이 6월 드론을 활용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시험 측정시 황산화물을 가장 많이 배출한 선박은 베르겐항에 입항하던 포르투갈 선적의 1만 6천gt급 크루즈선 Astoria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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