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오사카항에서 운항 시작

▲ 9월 28일 진수된 MOL의 LNG 추진 예선 Ishin호.
일본 선사인 MOL이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LNG 추진 예인선을 최근 진수했다.

MOL은 9월 28일 고베에 위치한 가나가와조선(Kanagawa Dockyard)에서 LNG 추진 예인선 진수식과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MOL은 지난해 5월 LNG 추진선 건조 및 운항 노하우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가나가와조선에 LNG 추진 예인선 1척을 발주한 바 있다. LNG 추진 예인선은 발주 1년 4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진수됐고 Ishin호로 명명됐다.

Ishin호는 앞으로 의장작업과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오사카항에 투입돼 본격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Ishin호는 길이 43.6m, 폭 9.2m, 흘수 3.15m로 벙커A유와 LNG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일본 엔진메이커 얀마(Yanmar Co., Ltd.)의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됐다. LNG 연료 탱크는 선미 갑판에 설치됐고 탈착이 가능하며 용량은 16.9㎥다.

LNG는 오사카 가스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며 실질적인 예인선 운영은 MOL의 예인선 자회사인 니혼터그보트(Nihon Tug-Boat Co., Ltd.)가 맡게 된다. Ishin호는 2017년 1월 발효된 국제 가스 연료 선박 안전 기준인 IGF코드에 따라 건조된 일본 최초의 LNG 추진 선박으로 일본 국토 교통성으로부터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MOL은 일본이 배출규제해역(ECA) 도입 논의를 시작한 2012년부터 LNG 추진 예인선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Ishin호는 운항에 맞춰 LNG 벙커링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MOL은 8톤 규모의 LNG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트럭투쉽(truck-to-ship) 방식으로 벙커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MOL측은 “벙커링 1회당 5~6톤 정도의 LNG를 벙커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작업 시간은 단축하면 1시간내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MOL은 Ishin호 건조와 운항을 통해 축적한 LNG 추진 선박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 카페리선과 상선 등에도 LNG 추진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