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시험운항 성공, 내부 인테리어 공사

평택-위해간 카페리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평택교동훼리가 2016년 발주했던 카페리선이 오는 11월말 취항할 전망이다.

평택교동훼리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 위해에 위치한 AVIC 위해 조선소에서 신조 카페리선 뉴 그랜드 피스(NEW GRAND PEACE ; 新永安)호가 최근 시험운항을 성공리에 마쳤고 3부두에 접안해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 중이며 11월말께 취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VIC 위해 조선소는 당초 뉴 그랜드 피스호를 8월말 인도한다는 목표였으나 국제카페리선을 건조 경험이 부족해 일부 공정이 지연되면서 인도시점이 3개월 정도 늦어지게 됐다. 교동훼리 측은 뉴 그랜드 피스호의 건조 상황을 고려해 11월 20일이나 22일에 뉴 그랜드 피스호 취항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뉴 그랜드 피스호는 3만 3천gt로 길이는 188.9m, 폭 28.6m, 높이 9.25m, 흘수 6.2m이며 여객 880명과 화물 320teu를 적재할 수 있고 중국선급협회(CCS)에 입급됐다. 뉴 그랜드 피스호 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된 시험운항에서 안정적인 운항성능을 보여줬으며 설계속도인 20.6 노트를 뛰어넘는 운항성능을 보여줘 선주사측이 매우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뉴 그랜드 피스호는 현재 마지막 의장작업과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내부 인테리어가 거의 안되 있어 앞으로 2개월내 인도가 가능할지 우려된다는 분석이 있다. 특히 신조선이 인도돼 취항할 예정인 11월말은 한중카페리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신조선 투입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어 선주측에서 인수를 지연시켜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AVIC 위해 조선소는 2016년 교동훼리와 국제카페리선 신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스웨덴의 세계 최대 카페리선사인 스테나(Stena)로부터 3만gt급 대형카페리선 8척(옵션 4척 포함)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 9월말 성공적으로 시험운항을 마친 뉴 그랜드 피스호.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