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 1의 컨테이너 무역항인 부산 신항의 5개 터미널 중 4개가 외국 자본이 대주주로 있어 국부유출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부산 신항 5개 터미널 운영사 중 국적사인 한진에서 경영권을 가지고 운영 중인 3부두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부두는 외국자본이 대주주로 있음을 지적하고, 신항은 국가의 투자를 기반으로 조성된 사회기반시설임에도 외국자본의 신항 독과점 운영으로 국부유출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강석진 의원에 따르면 현재 부산 신항의 5개 터미널 운영사 중 국적사인 ㈜한진에서 경영권을 가지고 운영 중인 3부두를 제외한 나머지 4개부두(80%)는 외국적사에서 운영중에 있고, 운영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배당만 받아가는 재무적투자자(FI)도 5곳이나 있다.

신항1부두는 PSA Financial Pte.Ltd.(싱가폴), 신항2부두 DP World International B.V.(아랍에미레이트), 신항4부두PSA Financial Pte.Ltd.(싱가폴), 신항5부두 맥퀘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호주)가 대주주로 있다.

2015년 세계 2대 환적 거점항으로 성장한 부산항은 최근 컨테이너 물동량 2000만 TEU를 달성했지만 부산항 신항 운영사의 지분 대부분을 외국자본이 장악해가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2017년 기준 부산 신항의 매출액은 707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 이익은 1675억, teu당 매출액은 5만2572원을 기록했다.

강의원은 “부산 신항은 국가(공공 포함)의 막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조성된 사회기반시설임에도 외국자본의 신항 독과점 운영으로 국부유출이 우려된다”며 “운영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배당만 받아가는 재무적 투자자(FI)도 5곳이나 있다”고 지적했다.

강의원은“운영주체인 부산항만공사는 사실상 임대업자로 전락하고 있지 않냐”고 따져 물으며, 국내 터미널 운영사 및 선사 등 국적자본의 체질개선을 위한 범정부적 지원정책 마련과 부산항만공사의 공공 지분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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