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47건 체결, 1억8천만불 수출 계약

경상남도가 ‘2018 국제조선해양산업전(MARINE TECH KOREA 2018)’ 결과보고회를 24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지난달 개최한 ‘2018국제조선해양산업전’과 ‘2018국제LNG콘퍼런스’ 개최 결과를 평가하고, 다가오는 ‘2020국제조선해양산업전’의 주제 설정 등 사전준비를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천성봉 경상남도 미래산업국장을 비롯한 창원시, 통영시, 김해시, 거제시, 고성군, 하동군과 대우, 삼성, STX, K-fair, 경남대학교, (재)경남테크노파크,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플랜디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8국제조선해양산업전’과 ‘2018국제LNG콘퍼런스’ 개최 결과보고 및 평가에 이어, 올해 산업전을 통해 체결한 계약과 MOU 실적이 최종적으로 실질적인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반적으로 짧은 개최 기간에도 불구하고 진정성 있는 참가업체와 해외바이어를 많이 모집하여 2006년도 ‘국제조선해양산업전’ 개최 이래 1억 8천만 달러 규모의 최대 실적을 낸 것에 대해 많은 호평이 이어졌다. 또한 침체된 조선업에 대한 우려가 아닌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산업전이었으며, ‘수주절벽’이라고 불리던 2016년과는 달리 올해 하반기부터 되살아나고 있는 조선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산업전이었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업체 위주의 전시회 부스 참가와 콘퍼런스 주제발표는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참관객 5220명 실적은 지난 행사 대비 1510명이나 증가했지만, 산업전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보다 많은 관람객과 대상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천성봉 경상남도 미래산업국장은 “국제조선해양산업전이 조선해양산업의 흐름을 공유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도내 중소조선소와 조선해양기자재업체들의 해외마케팅 판로 개척과 국제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는 산업전이 되길 바란다”며, “산업전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연속성 있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짧은 준비기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예산 및 인적 자원 확보를 통해 사전 준비기간을 늘리는 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국제조선해양산업전’은 10개국 110개 304부스 규모의 전시회와 20개국 70개사 초청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56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된 ‘2018 국제 LNG 콘퍼런스’를 지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CECO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도내 대표 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가 대거 참여하여 조선산업의 메카인 경남의 위상을 보여주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에 따른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LNG를 주제로 특화하여 타 산업전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참관객들의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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