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선사인 MOL(Mitsui O.S.K Lines)이 자사 벌크선 80척에 나파(NAPA)의 선박 운항 정부 모니터링 시스템을 장착키로 해 주목된다.

MOL과 나파는 10월 24일 MOL의 벌크선 80척에 ‘NAPA Fleet Intelligence with Noon Report’를 장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NAPA는 핀란드의 세계적인 선박 설계 및 운항 지원시스템 개발 소프트웨어 회사로 이번에 MOL의 벌크선대에 장착키로한 NAPA Fleet Intelligence는 나파의 독자적인 오픈소스데이터 가공 기술과 MOL의 선박 운항 정보를 결합해 선내에 별도의 하드웨어 설치없이 선박 운항 성능에 대한 분석 및 통찰력을 제공하는 선박 운항 성능 관리 플랫폼이다.

MOL은 NAPA Fleet Intelligence를 통해 벌크선대의 선체 효율 분석, 항차별 성능 분석, 클라우드 기반의 최적 항로 예측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MOL은 효율적인 선대 운항 성능 관리가 가능해 지고 보다 정확한 연료 소모량과 ETA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NAPA Fleet Intelligence 분석의 신뢰도는 나파의 선박 성능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된 선박의 수집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약 95%의 정확성을 보였다.

NAPA Fleet Intelligence와 함께 제공되는 항해보고서 소프트웨어는 Noon-report 및 각종 보고서에서 주요 수치를 수집하고 특정 조건에서의 연료소모량을 세분화 해 보여주는 최초의 소프트웨어로 이를 통해 특정 기상 조건 및 선체 오손 정도가 선박 연료소모량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 해 나타낼 수 있다. 또한 AIS, Chart data, 기상 데이터 등의 주요 데이터를 나파 고유의 알고리즘으로 취합 및 가공해 Noon-report를 제공한다.

MOL의 Toshiaki Tanaka 전무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선박은 운항 성능을 알 수 없었으나 NAPA Fleet Intelligence는 선박에 별도의 하드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선박 운항 성능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우리 벌크선대에 모두 장착하게 되면 선박별 성능을 비교 분석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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