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근 대표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
자구계획 이행으로 RG발급 청신호

STX조선해양은 21일 비영업 자산 중 마지막으로 남은 행암공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4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이후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독자 생존을 위한 고강도 자구 계획을 성실히 실행하고 있다. 비영업자산 가운데 행암공장 매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후 Cash Flow(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다면 RG 발급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TX조선은 10만톤급 플로팅도크를 11월에, 사원아파트와 행암공장 매각은 12월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RG발급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STX조선은 비영업자산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을 앞둔 5만톤급 MR탱커 5척에 대한 RG발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RG발급이 이뤄줘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면 채권단의 신뢰도 지속될 수 있고 기술력과 품질을 인지하고 있는 선주들로부터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STX조선이 향후 MR탱커 5척을 수주한다고 가정하면 수주잔량은 5만톤급 MR탱커 17척, 1만1천톤급 탱커 2척 등으로 총 19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MR탱커 수주시 2019년 도크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2020년 2분까지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STX조선 장윤근 대표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조선소 상황을 알리면서 “이제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 우리 회사는 지난해 7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회사이다. 지금도 하루하루가 자금 사정이 위태로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회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우리의 임직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며, 사우 여러분과 정보를 계속 공유해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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