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OSCO가 싱가포르 항만에 신규 컨테이너 선석을 추가해 싱가포르에서 자사의 입지를 강화한다.

최근 COSCO의 터미널 운영 자회사인 COSCO Sipping Port(CSP)는 싱가포르 PSA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사가 2003년부터 공동 운영 중인 COSCO-PSA Terminal(CPT)에 신규 컨테이너 선석 2개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2개의 새로운 선석이 건설됨에 따라 기존 3개 선석을 운영 중이던 CPT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총 5개의 선석이 운영될 예정이며 연간 컨테이너 처리능력은 현재 300만teu에서 500만teu로 증가할 전망이다.

CSP는 “이번 선석 추가 결정은 싱가포르에서 CSP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고 해운업계에서 메가 컨테이너 선박 및 대규모 해운얼라이언스 등장에 따른 COSCO 그룹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OSCO에 따르면 새로 추가되는 2개의 선석은 기존에 운영 중인 3개의 선석과 같이 파시르판장 터미널의 자동화된 야드 기술이 지원되어 보다 효율적인 접안 및 선박 배치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CPT은 생산성 향상 및 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SP의 부회장 겸 대표이사인 Zhang Wei는 “CPT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환적화물을 위한 우리의 중요한 허브 항만으로 선사 및 해운얼라이언스의 지원을 통해 터미널 물동량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MOU로 인해 2개의 새로운 선석이 추가됨으로서 많은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다 고효율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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