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9일 USP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2018 한국메세나대회’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왼쪽부터 이경우 현대예술관장, USP 챔버 오케스트라 총괄리더 이동우 울산대 교수,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영호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문화예술에 꾸준한 지원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1월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메세나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8 한국메세나대회’에서 USP(Ulsan String Players) 챔버 오케스트라께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오랫동안 모범적으로 해오고 있는 기업과 예술단체에게 주는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현대중공업이 USP 창단 이후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고, USP는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클래식의 저변 확대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USP는 현대중공업이 기업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울산대학교와 함께 창단한 클래식 연주단체다.
 
USP는 매년 정주영 현대 창업자 추모음악회와 송년음악회를 비롯해, 울산과 전국에서 단독, 혹은 조인트 콘서트를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생산현장과 생활공간을 찾아가 음악을 들려주는 ‘현장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문화나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최근 경영위기 속에서도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꾸준히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USP 외에도 현대예술관 등 문화센터를 운영하며 문화예술 인프라 투자와 공연 및 전시, 소외계층 문화나눔, 예술단체 육성, 평생학습 등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한국메세나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에서 수차례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매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한국메세나 대상’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현대예술관은 지금까지 국내·외의 수준 높은 작품 850여편을 무대에 올리며 산업도시 울산에서 문화예술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선우예권의 첫 울산 콘서트 등 20여편의 굵직한 공연을 유치해 잇따라 매진을 기록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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