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부발전‧선주협회‧해양대 MOU 체결
승선근무 예비역 10명 고용 지원 가능할 듯

▲ 왼쪽부터 경사노위 박태주 상임의원, 한국해양대학교 송재욱 학장,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 한국중부발전 김신형 기획본부장, 목포해양대학교 유영훈 학장,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정태길 위원장
한국중부발전이 정규직 선원 고용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0억원을 내놓기로 해 주목된다.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 목포해양대학교(총장 박성현)는 12월 18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정규직 선원고용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체결식에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 연맹 정태길 위원장,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박태주 상임위원과 발전사 계약선사 임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중부발전과 선주협회, 양 해양대학교는 해운업계의 청년 정규직 일자리 확대가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근간이자 미래인 해운전문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번 MOU체결 따라 한국중부발전은 2019년부터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연탄 수송선박의 청년 정규직 확대를 지원키로 했다. 중부발전은 외국인 선원 대신 해양대를 졸업하고 승선근무 예비역으로 근무하게 되는 한국인 초급해기사를 고용하는 선사에게 3년간 임금 차액을 보전해줄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우선 자사 장기계약 체결선사들에게 우선지원하고 예산이 남을 경우 다른 발전사 계약선사나 일반선사에까지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선주협회에 따르면 10억원의 예산으로 승선근무예비역 10명 정도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주협회는 앞으로 한국인 초급해기사 고용 확대를 위해 다른 발전사와도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이 제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 김신형 기획본부장은 인사말에서 “평소 중부발전은 사람을 생각하는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청년 정규직 일자리 확대뿐만 아니라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혁신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은 “평소 중부발전의 상생노력은 국적 해운선사들의 위기극복에 큰 보탬이 되고 타 대량화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에 감사드린다. 이 자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략화물 100%를 우리나라 선박, 우리 사관들을 통해 수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발전사와 선주협회가 공동을 추진하고 있는 종합심사낙찰제도도 빠른 시일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정태길 위원장은 “우리나라 선원들의 일자리 확보에 힘써주신 중부발전에 감사드리며, 오늘과 같은 자리가 다른 대량화주들에게까지도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박태주 상임위원은 “경사노위에 다양한 산업군이 있으나 해운산업위원회가 가장 모범적인 위윈회로 특히 선화주와 노조간의 파트너쉽이 강해 더 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이러한 자리에 경사노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하하였다.

아울러 한국해양대학교 송재욱 학장, 목포해양대학교 유영훈 학장은 “최근 해운경기 악화 등으로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는 인재들이 오늘 협약식을 통해 제 뜻을 제대로 펼쳐볼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하였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한국중부발전과 협약식을 롤모델로 일자리 창출 및 정규직 확대를 위한 타 화주와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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