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을 빛낸 ‘영광의 얼굴들’ 한자리에
21회 ‘올해의 인물’ 시상식 열려

▲ ‘2018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영광의 수상자들. 왼쪽부터 해봉장학재단 배동진 이사장, 한국해운신문 이철원 발행인, STL글로벌 권순일 상무,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 KSS해운 이대성 사장, 한국해양재단 신연철 사무총장(이재완 이사장 대리수상), 군산컨테이너터미널 김철성 사장, 연운항훼리 정상영 사장, 하나로TNS 윤종원 이사(정연도 사장 대리수상)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친 후 해운물류업계는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서서히 감지되는 시황 회복세에 많은 이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불황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타의 귀감이 되는 업적을 남긴 이들도 적지 않다.

한국해운신문 선정 ‘2018 올해의 인물’ 시상식이 2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은 한국해운신문이 주최하고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해봉해양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은 ‘올해의 인물’ 시상식은 한 해를 마감하면서 외항선사 부문·협회단체 부문·항만산업 부문·여객선 부문·국제물류 부문·해운중개 부문과 지난해 작고한 ㈜흥해 故배순태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제정된 ‘해봉 배순태 특별상’ 등 7개 부문에서 괄목한 경영성과를 이룩하고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각 부문 수상자와 가족, 회사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해양재단 신연철 사무총장,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 흥해 회장 겸 해봉장학재단 배동진 이사장, 한국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 회장, 한국항만물류협회 한규용 상무, 한국항만물류협회 강희중 이사,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 스파크인터내쇼날 박신환 사장, 흥해 박관복 부사장, 한국도선사협회 윤석배 상무 등 60여명이 참석해 7인의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 회장을 심사위원장으로 한국선주협회 양홍근 상무, 한국항만물류협회 한규용 상무, 한국도선사협회 윤석배 상무, 한국국제물류협회 조경규 이사, 흥해 박관복 부사장, 한국해운신문 이철원 발행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외항선사 부문 KSS해운 이대성 사장, 협회단체 부문 한국해양재단 이재완 이사장, 항만산업 부문 군산컨테이너터미널 김철성 사장, 여객선 부문 영운항훼리 정상영 사장, 국제물류 부문 하나로TNS 정연돈 사장, 해운중개 부문 STL글로벌 권순일 상무와 특히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해봉 배순태 특별상에는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8년 올해의 인물 부문별 수상자
부문 회사명 수상자
외항선사 KSS해운 이대성 사장
협회단체 한국해양재단 이재완 이사장
항만산업 GCT 김철성 사장
여객선 연운항훼리 정상영 사장
국제물류 하나로TNS 정연돈 사장
해운중개부문 STL글로벌 권순일 상무
해봉 배순태 특별상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

▲'올해의 인물' 시상식을 주최한 한국해운신문 이철원 발행인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한국해운신문 이철원 발행인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쳐 온 이후 장기간에 걸친 해운불황에 시달리고 있으나 최근 부정기 해운에서 시황 회복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상당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대변환기에 해운물류 경영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의 고답적 경영방식을 타파하고 남다른 혁신적인 경영을 추구해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기업가의 창의적인 경영 정신도 이 순간 매우 긴요하다고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의 인물 상 수상자들은 바로 이러한 기업가 정신에 투철해 오늘날 커다란 경영성과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사고방식으로 남다를 길을 가고 계신 우리 해운물류업계의 모범이 되신 분들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앞으로도 개인의 발전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 업계 전반의 동반 성장을 생각하고 업계가 화합화고 단결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해주실 것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김영무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로 21번째 맞는 ‘올해의 인물 시상식’은 매해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하면서 그동안 100여명의 인물들에게 수상을 했다. 또한 수상자들 보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참으로 반갑고 기쁘다. 올해의 인물 수상하시는 분들이 앞으로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서 꾸준한 노력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김영무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해봉장학재단 배동진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몇년 동안 우리는 세월호 참사 한진해운 폐업이라는 사건들 속에서 어질기보다는 모진 사람들을, 지혜롭고 현명하기보다는 세상을 천박하게 만드는 지식인들을 많이 봤다. 우리는 수많은 지식을 꿰어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드는 지혜와 전문가의 오만을 넘어 겸손하고 성숙한 장인이 필요하다. 오늘 수상하시는 분들이 바로 존경받아야 할 현인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각 분야별 수상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상하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올해의 인물’ 수상을 통해 앞으로 업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흥해 회장 겸 해봉장학재단 배동진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외항선사 부문 수상자인 KSS해운 이대성 사장은 경희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해 1988년 KSS해운의 전신인 한국특수선㈜에 입사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고 2014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취임 후 이대성 사장은 중형, 대형 가스선 6척을 포함해 총 9척을 발주, 성공적으로 인수함으로써 KSS해운을 한단계 성장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협회단체 부문은 산업계에서 받은 만큼 환원해야 한다는 봉사정신으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한국해양기업협회 초대 회장 등도 역임한 바 있는 한국해양재단 이재완 이사장이 선정됐다. 이재완 이사장은 2011년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와 해양문화재단이 통합해 출범한 한국해양재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진두지휘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해양재단이 수익성은 물론 홍보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항만산업 부문 수상자는 지난 2004년 개장 이후 2011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던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는데 큰 공을 세운 김철성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김철성 대표이사는 2012년 취임한 이후 GCT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가 항로개설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로 나타나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객선 부문 수상자 연운항훼리 정상영 사장은 평택-연운항에 투입한 선박이 잦은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조선 발주를 과감히 추진해 3만5187톤급 신조 카페리선 하모니윈강(Harmony Yungng)호를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일궈낸 공로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업계 간 과당경쟁 문제 등 한중카페리 업계가 공동으로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물류 부문 수상자인 하나로TNS 정연돈 사장은 2013년 취임 후 사업 다각화와 해외 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영성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하면서 하나로TNS를 종합물류기업으로 키워냈다. 전 세계 22개국에 50개 거점과 18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해 다양한 서비스를 화주에게 제공하면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게 한다.

해운중개 부문은 사익을 떠나 공익적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STL글로벌 권순일 상무가 선정됐다. 1998년부터 시작된 올해의 인물 수상자 가운데 최초로 선정된 40대 수상자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중개업협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하는 등 해운중개업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봉 배순태 특별상을 수상한 고려대학교 법학대학원 김인현 교수는 승선경험을 가진 해상법 전문가로서 우수한 해상법 인재 양성은 물론 한국해법학회장, 해양안전심판 변론인,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 해상법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최근에는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한국 해운물류 정책을 입안하는 역할도 수행하는 등 업계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