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개발 및 운영 부문 적극 협력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가 27일 오전 공사 대회의실에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Central American Bank for Economic Integration, 총재 단테 모씨)과 '공동발전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미경제통합은행(이하 CABEI)은 중앙아메리카 지역 최대 금융기관으로서 회원국의 사회경제적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통합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며, 역내에서 사회기반시설 및 생산기반시설 인프라 건설 등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집행해오고 있다.

CABEI 회원국은 총 14개국이며, 역내 회원국 9개 및 역외회원국 5개로 구성되어 있다. 역내회원국으로는 과테말라, 니카과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벨리즈, 쿠바, 파나마 등이며 역외회원국에는 대만,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스페인 등이 있다.

중앙아메리카는 최근 연평균 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젊은 노동인구가 풍부하여 향후 경제성장 전망이 밝다. 우리나라는 신흥 시장 진출 차원에서 ‘18년 2월 한-중미 FTA를 체결했으며, CABEI 가입절차도 내년 중 완료 예정에 있다.

CABEI는 중미 경제 발전을 위해 항만 시설 개발을 통한 대외무역 확대를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10월 선임된 단테 모씨(Dante A. Mossi) 신임 총재는 선임 직후인 11월 인천항을 방문하여 인천항 개발 및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CABEI와 IPA는 항만 개발 및 운영 부문에서 적극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항만개발 ▲물류사업 ▲항만물류 정보화사업 ▲ 역량증대를 위한 교육훈련 관련 정보에 대해 공유하고 상호협력하며 필요시 ▲ 상호 인력 교류 추진에 관해 협력할 계획이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이번 협약이 인천항, 나아가 대한민국과 중미의 상호 교역 증대를 위한 첫 단추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CABEI와 원활한 협력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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