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2019 해양수산 전망대회 개최
“해양수산업 신성장동력 마련 시급” 지적

▲ 10일 개최된 '2019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 KMI 양창호 원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 해양수산업의 업황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양창호 원장은 10일 개최된 ‘2019 해양수산 전망과 과제’ 기조발표에서 “세계 경제는 다소 둔화되겠으나 국내 경제는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해양수산업의 전반적인 업황 또한 전년도에 비해 완만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MI가 4대 해양수산업 매출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동향조사를 한 ‘KMI 해양수산 BSI 전망’에 따르면 올 한해 해양수산업의 전반적인 업황은 지난해 75.3p에서 소폭 상승한 86.0p으로 예상됐으며, 전년대비 매출은 지난해 89.6p에서 올해는 94.8p, 고용 역시 91.5p에서 98.4p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KMI 해양수산 BSI는 0부터 200 사이의 값으로 100이 보통에 해당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시황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여전히 좋은 수준의 업황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양창호 원장은 지적했다. 2019년에도 여전히 업황은 부진하나 2018년보다는 다소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조선경기 회복세, 항만 물동량 증가세, 크루즈 시장 화복 등이 업황개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게 양창호 원장의 설명.

해양수산업의 분야별 전망을 살펴보면 해운의 경우 컨테이너선 물동량은 전년대비 4.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컨테이너 미주항로 운임은 -8.5% 하락이 예상된 반면, 아시아 항로 운임은 8.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벌크선 운임은 케이프선 및 파나막스선 운임이 각각 -5.0%,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만 분야의 경우 총 물동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약 16.7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3.7% 증가가 예상됐으며 수출입 물동량은 3.4%, 환적물동량은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 한해도 환적화물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조선 부문은 올 한해 신규 선박 수주와 선가, 건조량 등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9년 한해 수주량은 소폭 감소하나 수주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신조선가 역시 2017년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여 올해에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생산, 수출, 고용 등 전반적인 조선업 업황도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창호 원장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해양수산업의 GDP 직접기여율은 2015년 현재 약 2.7% 수준에서 2030년 이후에는 2.2% 미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감소추세를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해양수산업 혁신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1월 10일 오전 10시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2019 해양수산 전망대회’에는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윤준호 국회 농해수위 의원, 성경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임권 한국해양수산산업총연합회 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1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전망대회는 1부 총괄세션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해운·조선·해사안전, 항만·물류, 해양정책, 수산 총 4개 세션으로 나누어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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