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KSP 등과 물류인프라 간담회 개최

▲ 해양진흥공사 김종현 본부장이 국적선사들과 간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운연합(KSP)와 공동으로 동남아시아에 공동물류센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부산항만공사는 1월 11일 부산항만공사 서울사무소에서 신남방지역 항만· 물류 인프라 수요조사 및 국적선사 경쟁력 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양진흥공사 김종현 투자보증본부장과 부산항만공사 구자림 해외사업실장, KSP 소속 14개 국적선사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해양진흥공사 김종현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적선사들에게 동남아지역에서 공사와 BPA, 국적선사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설명하고 선사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먼저 공사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지역 물류단지 집중 수요지역과 국적선사의 주요 노선을 파악하고 동남아시아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프라 사항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아시아 역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테이너선사의 담당자들과 함께 동남아 항만 ‧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한 국적 컨테이너선사의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 시간도 가졌다.

김종현 투자보증본부장은 “국적 컨테이너선사가 필요로 하는 해외 항만물류시설에 투자를 검토하고 해당 투자가 국내 해운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국적선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국적선사들의 경쟁력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해외 터미널 운영사업, 소위 KGTO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해양진흥공사는 동남아시아지역의 컨테이너 터미널의 경우 이미 공급과잉상태여서 신규투자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국적선사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KSP선사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류센터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종현 본부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향후 항만 ‧ 물류 투자사업 및 신사업 개발을 적극 추진하려고 한다. 동남아지역에 국적선사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류센터가 갖춰지면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수익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동물류센터를 기반으로 기존 터미널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물류거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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