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해수부‧해진공, 해운재건 워크숍 개최

한국해운산업이 위기에 빠지게 된 실질적인 책임을 갖고 있는 해운업계와 해양수산부, 학계, 언론계가 통열한 자기반성과 어떻게 하면 해운산업을 재건시킬 것인 가를 논의해 보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한국선주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18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해운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해운산업 재건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 해양수산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 한국해양진흥공사 박광열 본부장을 비롯해 해운업계에서 30여명, 해양수산부와 해양진흥공사 20명, 해운전문지 11명, 해양수산개발원 등 학계에서 11명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70여명은 총 6개 분임조로 나누어 한국해운이 위기에 빠진 원인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문제점, 한국해운업계가 당면한 과제, 국적선사 통합과 대형화 추진방법, 선화주 생상 대책, 국적선 적취율 제고를 위한 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약 3시간에 걸쳐 분임 토론후 각 분임조 별로 논의된 내용을 발표하고 서로 공유하는 시간도 별도로 가졌다.

이날 워크숍을 최초 제안한 해양수산부 엄기두 국장은 “아마도 한국해운이 지금처럼 어렵게 된데 책임이 있는 해운업계와 정부, 학계, 전문지가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이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 워크숍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우리 해운업계가 가진 여러 가지 문제점과 대응방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앞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한 선사 관계자도 “짧지만 정부와 해양진흥공사, 선주협회, 언론이 함께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만으로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서로의 입장만을 갖다 보니 오해하는 부분도 없지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돼 한국해운재건을 위한 보다 현실적인 대안들이 도출되고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워크숍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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