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차라인 5척, 폴라리스 4척 발주

 

팬오션이 브라질의 철광석 메이저인 발레(Vale)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하기 위해 21만 dwt급 뉴캐슬막스 2척을 신조 발주했다.

팬오션은 1월 24일 이사회를 열어 발레와 2020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5년간 브라질에서 중국까지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을 1억 1200만 달러(1265억 8236만원)에 체결하고 이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하기 위해 척당 5400만 달러, 총 1억 800만 달러에 철광석 운반석 2척을 2020년 9월에 인도받는 조건으로 신조 발주했다고 밝혔다.

팬오션측은 선형과 조선소는 밝히지 않았으나 선형은 21만dwt급 뉴캐슬막스 벌크선 2척이며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신시대조선(New Times Shipbuilding)에서 건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팬오션이 발주한 뉴캐슬막스 벌크선은 IMO의 Tier Ⅲ 기준을 만족하고 황산화물배출 규제인 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한 탈황장치(스크러버)도 장착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레로부터 추가로 뉴캐슬막스 벌크선 2척에 대한 장기운송계약을 확보한 팬오션은 발레와의 장기운송계약 건수를 18척으로 확대하게 됐다. 팬오션은 현재 40만dwt급 발레막스 벌크선 8척에 대한 장기운송계약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7년 추가로 32만 5천dwt급 VLOC 6척에 대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해 현재 중국 신시대조선에서 건조 중이다. 32만 5천dwt급 VLOC 6척은 올해말부터 차례대로 인도돼 발레와 체결된 27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발레는 팬오션외에도 에이치라인해운, 폴라리스쉬핑과도 팬오션과 동일한 조건으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치라인해운과 폴라리스쉬핑은 발레와 5년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하고 역시 중국 신시대조선에 척당 5400만 달러에 21만dwt급 뉴캐슬막스 벌크선을 각각 5척, 4척을 발주했다. 인도시점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다.

발레가 팬오션, 에이치라인해운, 폴라리스쉬핑과 21만dwt급 벌크선 총 11척에 대한 5년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한 것은 향후 스팟 용선료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는 40만dwt급 발레막스, 32만 5천dwt급 VLOC 등은 20년 이상 장기운송계약으로, 21만dwt급 뉴캐슬막스와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는 스팟 용선으로 운용해 왔는데 향후 5년간 중단기적으로 21만dwt급과 18만dwt급의 스팟 용선료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헷징 차원에서 일부 물량으로 장기용선계약으로 돌렸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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