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개국과 MCP 컨소시엄 창립 약정 체결

▲ IMO 임기택 사무총장과 MCP컨소시엄 창립 약정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내비게이션 시행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4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컨소시엄이 발족한다.

해양수산부는 2월 8일 덴마크에서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서비스 시행에 필수적인 국제정보공유체계(Maritime Connectivity Platform ; MCP)의 범용화 및 국제표준화를 위한 국제컨소시엄 창립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CP 국제컨소시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영국 등 총 5개국의 3개 정부기관과 5개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덴마크에서는 해사청과 코펜하겐대학이, 스웨덴에서는 해사청과 RISE연구소가, 독일에서는 OFFIS연구소, 영국에서는 항로표지협회가 각각 참여했다.

MCP 국제컨소시엄 창립을 위한 약정서 체결식은 2월 4일부터 8일까지 덴마크 코펜파겐에서 개최된 ‘19년 유럽지역 e-Nav 국제콘퍼런스’ 마지막날 개최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관계자,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체결된 약정서에는 MCP 국제표준화를 위한 기술협력과 컨소시엄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책임과 권한 등 규정돼 있다. 컨소시엄은 총회, 이사회, 자문위원회 및 사무국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해수부는 컨소시엄 사무국의 국내 유치와 제1차 창립총회 개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정보공유체계(MCP)는 24시간 끊김없는 이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정보화 플랫폼으로 향후 스마트 해상물류체계와 자율운항선박 등 국제 해사‧해운물류 분야의 디지털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2016~2020, 1308억 원)의 일환으로 지난 3년간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국제정보공유체계를 개발했으며 2021년부터 이를 이용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운영의 기반이 되는 국제정보공유체계(MCP)의 범용화와 국제표준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기술의 국제표준화와 산업화를 위해 국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기술이 국제적으로 해상에서의 안전과 해운물류의 효율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