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춘절 연휴 영향으로 1~2월은 벌크선 부문에서 전통적인 비수기다. 올해 1271p로 시작한 벌크선종합운임지수(BDI)는 2018년(BDI 1366p로 시작)과 마찬가지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1월말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기업인 브라질의 발레(Vale)의 광산 댐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BDI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1월 23일 1000선이 무너진 BDI는 이후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1월 31일 700선이 무너졌고 춘절연휴에도 계속해서 하락해 2월 7일 현재 610p까지 떨어졌다. 700선 붕괴이후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반등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으나 발레의 광산 댐 붕괴사고 여파가 예상보다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BDI가 상당기간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계절적인 비수기에 예상치 못한 변수로 발레의 광산 댐 붕괴사고까지 겹치면서 시황 장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벌크선 시황 침체가 우려되면서 운임선도거래(FFA)의 2~3월물 운임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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