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19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 개최

▲ 22일 선원노련 대의원대회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태길)은 2월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의원 135명과 유관기관 주요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원노련은 57개 가맹조합 7만 조합원 대표로 선출된 대의원의 결의로써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준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 강수일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회장, 이권희 한국해기사협회장 등의 내빈들이 참석해 대의원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정태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선원노련은 지난 1년간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변수와 사건 속에서도 굳건히 맡은 역할을 흔들림 없이 진행해 왔다. 최근 정부의 병역대체복무제도 축소 논란에 대해 유관단체와 더불어 승선근무예비역제도를 유지·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서 “한국인 부원선원 양성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정책을 굳건히 추진해 나가며 선원의 노동여건과 복지 향상, 국민연금법 개정, 금어기·휴어기 어선원 복지지원 체계구축, 어선원 재해보상보험제도, 유급휴가제도 개선 등 산적한 현안을 선원노련 7만 조합원과 함께 풀어나가며 대한민국 선원을 위한 1년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ITF집행위원으로서 맡은 역할과 권한을 최대한 발휘하여 복잡하고 다변하는 국제노동정세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헤쳐 나가며, 세계무대에서도 대한민국 선원의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원노련은 이번 대의언대회에서 해운산업 불황 지속, 어장 변화 및 어족 고갈, 한일어업협정 결렬, 선원 고령화, 고용불안과 비정규직 등으로 위기에 내몰린 선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결의문을 채택했다.

선원노련은 결의문을 통해 2008년 선원노련과 선주협회, 해수부가 한국인선원의 고용안정과 일류 해운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문을 체결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선원의 60% 이상이 계약직으로 전락해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원노련은 선원의 비정규직화는 소속감, 책임의식, 해기품질 저하로 이어져 한국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인 선원의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조직적 역량을 다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원노련은 정부의 승선근무예비역제도 축소 및 폐지 추진에 대해 선원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없애는 조치로 청년층의 선원직 기피현상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앞으로 200여척의 국적선이 건조돼도 배를 움직일 선원이 없어 해운업이 지금보다 더큰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원노련은 연간 1천명 이상의 승선근무예비역은 반드시 유지돼야하며 조직적 역량을 모아 정부 방침에 맞서 투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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