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143주년 기념행사 성료

올해로 개항 143주년을 맞은 부산항이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항만 물류분야의 협력을 미래 부산항의 중요한 이슈로 지목했다.

26일 오후3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홀에서는 부산항 개항 14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부산광역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가 주최하고 부산항발전협의회에서 주관하며 해양수산부가 후원했으며 부산항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부산항에 만족하지 않고 부산항의 100년 미래를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 “미래지향적 스마트 항만 건설에 투자하고 성장을 넘어 성숙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부산항만공사가 되겠다. 뿐만 아니라 성장의 그늘에 가려진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국회농해수위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은 축사에서 “해양수산분야에 있어 수도권 중심의 성장 동력은 더이상 힘들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회담의 성과에 따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좋은 상황이 오길 기대하며 미래의 부산항 발전을 위해 힘쓰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 중간에는 '남북교류와 부산항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도 진행됐다. 발표를 맡은 BPA 강부원 경영본부장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항만 물류분야의 협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의 항만 전문인력 양성, 나진항과 연계하여 석탄, 농산물 및 의료품 운송을 통한 남북 정기항로 서비스 재개 지원, 북한의 주요 항만인 남포, 나진, 원산, 장전항 등 주요 항만 시설 개발 및 개선과 함께 북한 항만 배후산업 발전전략 수립 부문에서 우선적으로 남북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은 부산항-북항 원산항, 흥남항, 단천항, 청진항, 나진항, 선봉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부산항과 유라시아를 잇는 퍼포먼스로 개항을 축하하고 미래 부산항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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