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방안 이행 의지 밝혀

▲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18일 경남도청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대우조선 상생협력방안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3월 8일 본 계약 체결과 함께 상생협력 방안에서도 밝혔듯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주 채권단으로서 대우조선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관리감독과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며,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수렴해 대우조선의 고용안정, 협력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등 공동발표 사항에 대한 약속 이행 방안을 찾겠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18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에서 진행된 박성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과의 면담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이번 인수 계획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안정이라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고려된 사안으로 인력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없으며, 노조와도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상남도는 지난 1월 말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획이 발표된 이후 지역의 우려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부와 산업은행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결과 공동발표문에 대우조선의 자율 독립경영체제 유지, 기존 거래선 유지, 고용보장 등이 담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우조선의 안정이 지역의 안정으로 직결되는 만큼 당사자인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책임감을 갖고 지역 조선업 생태계의 보전과 상생협력 이행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한 뒤 “인수 과정에서 대우조선의 영업과 생산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절차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8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동 발표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경영체제 유지 ▲대우조선해양 근로자의 고용안정 약속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및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공동협의체 구성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 구성 ▲신속한 인수절차 진행 등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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