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만협회 제43회 정기총회 개최
‘한국항만해안기술원’ 설립 등 개편 예고

한국항만협회가 올 한해 국내 항만 건설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해외항만 개발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항만협회는 3월 20일 오전 11시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에서 제 4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사업결산과 2019년 사업 계획 예산안을 심의를 통해 통과시키고 2019년 단체 회비 배정안 등을 의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임광수 초대 회장을 비롯 정연세 전 회장, 이재복 전 회장, 황호영 전 회장, 이동원 전 회장 등 협회 역대 회장단이 대부분 참석했으며 해양수산부 오운열 항만국장, 김명진 항만개발과장 등 1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만화 한국항만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는 지난 1년 동안 협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으며 그 중에서도 항만법을 개정하여 협회가 설계기준과 시공기준의 위탁 관리·운영 전문기관이 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최근 빈번한 지진재해에 대비하여 내진 설계기준을 정비했고, 국가 시책으로 추진 중인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부두 설계기준을 새롭게 제정했다”고 지난 1년을 평가했다.

또한 정 회장은 “항만 설계기준과 표준시방서 및 전문시방서의 제·개정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항만시설물의 성능과 품질 향상 및 안전성 강화 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금년에는 특히 해외 항만개발 협력사업 부문에서도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우리 기업이 참여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여 회원사 및 회원님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금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동북아 항만심포지엄 및 항만협회장 회의’도 차질 없이 적극 준비하여 협회의 위상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18년도 사업실적 및 감사보고 등과 함께 2018년도 사업결산 및 2019년도 사업계획·사업예산안·단체회비 배정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2019년 예산안에 따르면 한국항만협회는 2019년 한해 동안 41억258만원을 예산으로 확보하여 지출할 예정이다. 가장 지출이 많은 항목은 용역사업(39억3200만원)으로 항만건설관련 용역사업이 가장 많은 22억8300만원, 항만 정보화 관련 용역사업이 7억7700만원,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관련 용역사업이 8억7200만원이 투입된다.

또한 한국항만협회는 2019년도에 고유목적사업, 항만건설관련사업, 항만정보화사업 등을 계속 사업으로 이어나가기로 했으며 ‘항만에서의 안전 증잔 방안’을 주제로 올 하반기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8회 동북아 항만협회장화의 및 제20회 항만심포지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역시 항만건설사업, 항만정보화사업 및 해외항만개발협력 지원 사업 관련 연구용역들이 주를 이룰 계획이다.

특히 한국항만협회는 향후 새로운 법인을 설립, 항만 산업 발전을 위한 공공 기능과 기존 협회가 수행해온 항만 업계 간 친목 기능을 분리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협회는 항만 및 해안분야의 기술기준 등 연구역량 및 안전업무 강화, 해외항만개발사업 협력지원 업무, 항만기술개발 및 보급 등 전문성 강화 및 중·장기 조직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재단법인 ‘한국항만해안기술원’을 설립, 현재 해양수산부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아 법인등기까지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협회는 항만법 개정을 추진, 현재 특수법인인 한국항만협회를 사단법인으로 환원하여 친목기능을 강화하고, 재단법인인 한국항만해안기술원을 특수법인으로 전환, 기술 전문성 특화 및 공공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만법 개정 여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항만해안기술원이 재단법인에서 특수법인으로 전환되는 시기는 올해 말 정도가 될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한편 이날 의결한 단체회비 배정안을 보면 지난해외 같이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가급 8개사가 회원사당 500만원 총 4000만원의 회비를 내고 나급 2개사는 300만원씩 600만원을, 다급 20개사는 각각 200만원씩 4000만원을, 라급 18개사는 100만원씩 1800만원의 회비를 납부하도록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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