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의원·김영무 부회장 등 80여명 참석

4월 10일 고려대학교 CJ법학관 베리타스 홀에서 해운, 조선, 선박금융, 물류, 수산을 법학과 경영학으로 하나로 묶는 최고위과정 입학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입학식은 명순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의 개식사에 이어 유기준 국회의원, 정진택 고려대 총장(유진희 교무부총장 대독), 정태순 선주협회 회장(김영무 상근 부회장 대독), 유병세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 김현겸 대한해양연맹 총재가 각각 축사를 했다.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이러한 통섭적인 최고위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하면서, 이 과정이 지속되어 한국해운과 조선산업의 중요한 인프라가 되길 기대한다는 취지의 인사말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유기준 의원은 이 과정의 탄생을 처음부터 지지했음을 밝혔다. 정태순 회장은 이 과정이 해운의 중요한 인프라가 되기를 소망했다. 정진택 총장은 과정을 개설한 명순구 원장과 김인현 주임교수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현겸 총재는 부산에 이어서 서울에서도 이런 해운조선수산을 통합하는 최고위 과정이 탄생된 점을 축하해주었다.

채이식 명예교수, 유창근 전 현대상선 사장, 서대남 전 선주협회 전무의 건배사에 이어서 각 업계별로 건배제의가 있었다. 해운계를 대표하여 임상현 도선사협회 회장, 보험업계를 대표하여 박영안 Korea P&I 회장, 수산업계를 대표하여 송영택 월간 현대해양, 변호사업계를 대표하여 정병석 변호사(김&장), 학계를 대표하여 정용상 전 한국법학교수회 회장(동국대), 선박금융계를 대표하여 강병태 전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김영민 마샬아일랜드 한국 등록사무소 대표가 건배제의를 했다.

특히 채이식 명예교수는 로스쿨제도가 도입되면서 해상법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는 해상법에 관심을 가지고 강의연구하는 유일한 학교이고 앞으로도 해상법/수산법을 잘 지켜내야하고, 본 최고위과정이 그런 기능을 하는 인프라가 되길 원한다고 했다. 유창근 전 사장은 통섭적인 분야에서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해운산업조선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하는 바, 30년 이상 해운에 종사하면서 배운 것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취지로 말하였다.

이어서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사학과,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삼국유사에 나타난 우리 민족의 해양성-海者天下之大本(바다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제목의 강연이 있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허황후가 인도지방에서 건너온 것이 실증된다는 점, 장차 일본을 견제하라는 유언으로서 문무왕이 동해 바닷가에 무덤을 남긴 사실, 장보고 대사의 활약, 왕건의 삼국통일도 나주지방이라는 해상세력을 이용한 점 등이 우리나라가 해양지향성이었다는 증거라고 제시했다. 바다를 중요시 했을 때 우리나라는 부강했다고 하면서 海者天下之大本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강의를 마쳤다.

김인현 주임교수는 “부산의 해사크러스트와 함께 경인지방에서도 해사크러스트가 구축되어 양 크러스트가 함께 발전해나가면 우리나라 해운조선산업이 국제경쟁력을 더 가질 것이라는 뜻에서 오랫동안 구상을 하였던 것인데, 이번에 고려대에서 법학을 기반으로 한 과정을 개설하고자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났다”고 하면서 각오를 밝혔다.

그는 “특히, 유기준 의원을 비롯하여 고려대 겸임교수인 김영무 선주협회 부회장,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유병세 전무가 학생으로 참여하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교수도 학생으로 참여한다. 한편, 유기준 의원의 제안으로 본 최고위과정의 이름은 약칭하여 “바다최고위과정”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40명의 바다 최고위 과정 제1기생 뿐만아니라 축하를 위한 내빈과 고려대 해상법 전공 학생들을 포함하여 80명이 참여하여 성대한 입학식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동윤 고려대 명예교수, 이정미 석좌교수(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하영석 부총장(계명대), 신용경 고문(신성해운), 박세민 교수(고려대), 윤희선 변호사(김&장), 신춘희 회장(한국해양교육연구회), 강진만 수협 중앙회 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해운조합 임병규 이사장, 한국해양재단 이재완 이사장, 한국선주상호보험 조합의 박영안 회장, 한국해양연맹의 김현겸 총재, 한국해양교육 연구회 신춘희 회장이 축하화환을 보내주었다.

바다최고위 과정에 1기로 입학한 원생들은, 유기준 국회의원, 김성찬 국회의원, 김영무 부회장, 정우영 변호사, 김인현 교수, 유병세 전무(해양조선플랜트협회), 한종길 교수(성결대), 강병태 전 부사장, 김영민 대표, 김상철 상무(팬스타), 임상현 회장(도선사협회), 이득홍 전 서울고검장, 전작 전무(한중카훼리협회), 권오인 대표(고려종합국제운송), 손점열 부회장(한국해법학회), 서기원 상무(한국선박금융), 정중식 교수(목포해대), 김동수 수석부자(대한조선)등 40명이다. 수업은 매주 4요일 7시부터 열린다. 7월 10일 졸업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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