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태종대ㆍ오륙도 등 일대 시승행사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12일 오후 학내 부두에서 신조 실습선 ‘한나라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항식에서는 감사패 전달 및 유공자 표창, 취항명령서 전달, 축하공연, 테이프 절단에 이어 한나라호에 승선하여 태종대와 오륙도 일대를 해상에서 둘러보며 선박 시설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항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련 기관, 단체, 유관 대학 및 후원 기업 대표들과 안상현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한국해양대 관계자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조실습선 ‘한나라호’는 2015년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16년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를 실시했으며,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첨단장비와 안전한 시설을 갖췄다. 총 9,196톤으로 1993년 건조된 기존 실습선(3,640톤)에 비해 2.5배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아시아 최대 실습선의 위용을 갖춘 한바다호(6,686톤)보다 큰 규모이다.

또한 기존 실습선 안전설비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특수목적선 코드(Special Purpose Ship Code)를 설계단계에서부터 적용해 실습선의 감항 성능 및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 Dynamic Positioning System)을 적용해 해양플랜트 관련 양성교육 및 선박 조종성능도 향상됐다.

해상에서의 대기오염 규제 충족을 위한 주기관 및 발전기의 질소산화물 배출규제(Nox Code Tier 3) 충족을 위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도 탑재해 친환경선박으로 거듭났다. 선미에는 각종 세미나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실습공간이 구비돼 실습선 공간 활용과 교육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은 “실습선은 세계를 누비는 해상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나라 미래 해양 발전을 이끌어갈 학생들이 승선실무능력을 기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나라호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신장된 교육으로 대한민국 해기교육 기반을 한층 드높이고, 해양교육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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