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키리바시 해양수산전문가포럼 개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은 4월 17일 남태평양 소재 키리바시공화국의 수도 타라와에서 키리바시 수산해양자원개발부(MFMRD), 한국 해양수산부, 주피지대한민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국-키리바시 해양수산전문가포럼을 개최한다.

현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이루어지는 본 국제세미나에서는 국제옵서버 공동양성 방안과 개발협력을 주제로 진행되며, 세미나 종료 후에는 우리나라 해양수산부와 한국원양산업협회의 키리바시 정부에 대한 물자전달식도 함께 이루어져 의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리바시공화국은 33개의 섬과 환초로 이루어진 국가이나 인도의 크기에 가까운 광대한 배타적경제수역(EEZ)를 보유하여 전세계 다랑어 조업의 15%와 우리나라 동 분야 원양어업의 절반 이상이 동 해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원양산업의 쿼터확보, 안정적인 조업을 위하여 협력적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남태평양 국가 중 하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KMI는 현지에서 키리바시 고위공무원, 전문가 및 태평양국제기구(SPC)을 대상으로 국제옵서버 공동양성방안과 인적역량강화, 불법어업(IUU)방지, 수산자원관리 등 다양한 해양수산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본 세미나의 개최와 함께 수원국 대상 수요조사도 병행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향후 우리 원양산업계의 조업이익과 연계된 ODA 사업의 개발에 기여하며, 우호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 희망기업의 투자환경개선 등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남태평양 국가들의 식량안보 확보 등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함으로서 현 정부의 남태평양 태평양도서국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 세미나는 조정희 KMI 수산연구본부장의 개회사와 아그네스 이팅 키리바시 수산해양자원개발부 차관의 환영사, 조신희 주피지대한민국대사의 축사로 시작하고, 6명의 키리바시, 태평양지역 국제기구, 피지, 국내 전문가 발표와 7인의 라운드테이블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발표는 한국 해양수산ODA 현황 및 KMI 국제협력사업 추진방향(한덕훈 박사, KMI), 한국의 국제옵서버양성교육과 협력가능성(황선재 실장,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키리바시 해양수산업 현황 및 협력방안(티아 에리카테 수석자문관, 키리바시수산부), 태평양지역 옵서버프로그램: 지역표준, 역량과 협력(팀제임스 파크 옵서버프로그램담당관, SPC), 키리바시의 지속가능 개발목표달성을 위한 해수온도차 발전시스템 활용(김현주 박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태평양연안 해양수산연구협력 및 협업 (조엘리 베이타야키 USP교수, 한-남태평양수산포럼 공동의장)의 순으로 진행된다.

조정희 KMI 본부장이 좌장으로서 진행하는 토론에서는 토마스 루아이아 키리바시 수산국장, 아케타 탕아 수산부 어업허가국장, 리탕우바이토이 키리바시 선원학교 수산학교수, 크리스탄 미타 선원학교 부교장, 김현태 한국원양산업협회 이사, 김성철 신라산업 과장, 임소희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대리의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외의 공공기관, 원양업계, 수원국 공무원과 남태평양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토론하여 수원국에 필요한 협력사업의 발굴 및 추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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