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매년 40% 이상 고성장세
"각자 특징 살리면 충분히 정착 가능"

나날이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관련 기업들이 각자의 특징만 잘 살린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 중국연구센터는 최근 발간한 ‘KMI 중국리포트’에서 최근 중국 신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및 향후 전망과 더불어 중국 상하이해양대학교 관홍보 교수의 칼럼을 소개했다. 관홍보 교수는 칼럼을 통해 최근 중국의 신선제품 온라인 공동구매 현황 및 발전 전망에 대해 기술했다.

KMI에 따르면 중국의 신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따른 소비 습관 변화 및 콜드체인 물류기술 발전에 따라 빠르게 발전해 왔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신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증가율은 매년 4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지난해인 2018년에도 중국 신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1950억위안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267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홍보 교수는 여러 투자기구들의 향후 몇 년 동안의 이 시장에 대한 평가가 좋기 때문에 2019년 중국 신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 거래 총액은 3000억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신선제품 전자상거래는 2010년 전후로 많은 관련 기업들이 나타났고 2016년 들어서면서 업계 구조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많은 중소규모의 O2O 기업들이 폐업한 반면 알리바바, 징동(JD)등 전자상거래 대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여 콜드체인 물류 및 신선제품 공급사슬에 대한 투자를 계속 강화하고 있는 것.

그러나 대기업들에 의한 신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도 활발하지만 각자의 특징을 가진 여타 기업들 역시 충분히 중국 신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관홍보 교수는 중국 신선제품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공동구매에 대한 수요량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동네 공동구매’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동네 공동구매는 쉽게 말하면 어떠한 동네(커뮤니티)에 의존한 구역 내 소규모, 현지화 된 공동구매 형식으로 상점들은 위챗 등 SNS 내 채널 등을 이용해 아무런 비용 없이 공동구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면 주민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검색하여 이를 전화예약 하는 등의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최근 2년간 동네 공동구매의 신선제품 시장은 1조위안의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며 전통적인 소매기업이든 온라인 기반이 있고 자본이 많은 투자자든 모두 이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동네 전자상거래 발전 전망의 경우 「2017~2022년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발전추세 및 투자정책 분석보고」에 따르면, 동네 전자상거래의 O2O 모델은 전통적인 소매상들이 전자상거래로부터 받는 위협에 대항할 수 있는 채널이 될 전망이다. 관홍보 교수는 향후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생활소비 분야에서 온라인-오프라인이 서로 통합된 신형 비즈니스 모델이 대세가 될 것이며 따라서 동네 전자상거래는 향후 소매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I-Research 컨설팅 회사가 발표한 「2016년 중국 신선제품 전자상거래 산업 연구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신선제품 시장은 ‘규모가 크고 모든 품종을 구비’한 경우와 ‘규모가 작고 고품질’의 두 가지 차별화 경쟁상태가 형성되었고 양자가 각자의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홍보 교수는 “많은 소비자를 보유하고 1조원이 넘는 신선제품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국에서 시장을 세분화하여 각자의 특징이 있는 기업들은 충분히 시장에서 일정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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