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해양수산연수원에 사무국 설치

우리 정부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APEC 선원네트워크(SEN)’ 사무국 한국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벤쿠버에서 개최된 ‘제4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통실무회의’에서 APEC 산하 공식기구로 SEN(Seafarer Excellence Network)이 승인됐고 SEN 사무국을 한국에 두기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SEN은 앞으로 APEC 공식 선원협력기구로서 전 세계 선원의 약 60%를 차지하는 APEC 지역 내 선원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 직업 개발 및 국제 해운시장 진출‧교류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SEN 사무국의 한국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사무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무국 설치가 완료되면 연수원의 다양한 해기교육 기반시설을 활용하여 APEC 국가 선원들에 대한 미래 신성장 교육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가 APEC 내 선원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 정부가 제의한 APEC 승선훈련 프로그램이 APEC 공식 사업으로 채택되어 1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지원금을 활용하여 실습선 부족으로 승선실습 기회를 갖지 못했던 APEC 선원들의 승선실습을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국 선원 간의 국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호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은 “APEC 선원네트워크의 공식기구화 및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향후 APEC 차원의 다양한 선원 역량 강화사업을 우리나라 주도로 적극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선원들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고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해기인력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