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은 사상 최초 3000만명 돌파
올해 1분기 항공화물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해 1분기 항공화물이 글로벌 경기 둔화 움직임과 동남아를 제외한 일본·중국·유럽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04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던 1분기 항공화물 물동량은 5년 만에 감소세를 맞게 됐다. 2015년 1분기와 2016년 1분기에 각각 95만톤을 기록했던 항공화물은 이듬해인 2017년 1분기에는 10만톤 증가한 105만톤, 지난해에는 108만톤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에 75만톤을 기록했던 수하물 제외 항공화물은 올 1분기 들어 69만톤을 기록하며 약 6만여톤이 감소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동남아(1.4%)를 제외하고 일본(-8.9%), 중국(-5.3%), 유럽(-5.2%) 등 전 지역에서 감소, 전년 동기(101만톤) 대비 3.3% 감소한 98만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71만톤을 기록했던 수하물 제외 국제화물 역시 66만톤으로 약 5만톤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화물의 경우 내륙노선(2.7%)은 증가했으나 제주(-5.6%)노선은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7만톤을 기록했다.
한편 올 1분기 항공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057만명을 기록하며 단일 분기별 실적으로는 최초로 3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여객은 최근 일과 삶의 조화, 일명 워라밸 가치관 확산과 더불어 겨울방할 및 설 연휴 등 계절적 요인, 저비용항공사 공급석 확대(19.4%), 노선 다변화,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230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14.4%)·유럽(11.1%)·동남아(7.9%)·일본(4.1%)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양주(-4.5%)·미주(-1%)·기타지역(-1.1%) 노선은 미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노선은 414만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고 2016년 1분기(440만명)에 비해 격차(-5.9%)가 줄어들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 및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환승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756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의 영향은 있으나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항공노선 다변화 및 지방공항 활성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