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은성수 행장, HSD엔진 방문

▲ 은성수 행장(왼쪽에서 2번째)이 HSD엔진 고영렬 사장(오른쪽)으로 부터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은성수 행장이 경남 창원에 소재한 선박엔진제조사인 HSD엔진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최근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소재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법을 찾기 위해 창원 산업현장과 수은 지점들을 연이어 방문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은성수 행장은 5월 16일 HSD엔진을 방문해 HSD엔진 고영열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작업현장을 둘러봤다. 이어서 은성수 행장은 수은 창원지점을 들러 거래기업들에 대해 적극적 금융지원을 당부했다.

HSD엔진은 선박과 발전용 디젤엔진을 생산해 국내 대형조선사 등에 납품하는 상장 중견기업으로 과거 두산엔진의 사업부문이었으나 두산엔진의 인적분할(사업부문 및 투자부문) 이후 두산중공업의 지분매각으로 두산계열에서 제외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영열 사장은 “최근 대형선박 수주 등으로 수주물량이 증가하는 등 영업환경이 일부 개선되고는 있으나 조선관련 업종이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선박수주를 위한 보증과 생산자금 등 금융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은성수 행장은 “수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작년 말부터 대출한도, 금리 유지 등 유동성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어려운 지역경제 등을 감안해 폐쇄예정이던 창원 등 4개 지점과 출장소를 존치키로 결정했다. 수은의 금융이 필요한 기업에 적기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수은은 매출감소와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인한 대출한도가 줄어들고 금리인상 요인이 발생한 조선기자재·자동차부품기업에 대해 대출잔액 유지 및 금리인상 자제를 시행하고 있다. 4월말기준으로 수은은 33개 기업에 대해 1159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고영열 사장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시 대우조선해양 주요 협력업체들이 거래 중단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은행장은 “현대중공업이 인수한 후에도 대우조선해양의 기존 거래선 유지를 보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수은도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성수 행장은 16일 거래기업 및 창원지점을 방문한데 이어 17일 수은 부산지점을 방문해 부산·경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은 행장은 지방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금융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작년부터 지방 거래기업 및 수은 각 지역본부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수은은 수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금년 중소기업 지원목표를 전년 지원규모 대비 1조원 증가한 10.8조원으로 책정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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