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선 캄사라막스 1척도 인수

현대상선이 신조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건조한 VLCC 1척을 한국선주상호보험에 가입시켰다.

한국선주상호보험(회장 박영안, KP&I)은 현대상선의 30만dwt급 VLCC 유니버설 파트너(Universal Partner)호를 신규로 가입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니버살 파트너호는 현대상선이 정부의 신조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VLCC 5척 중 두 번째 선박으로 현대상선이 GS칼텍스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됐다. 첫호선인 유니버설 리더(Universal Leader)호는 올해 1월말 인수했으며 2020년까지 5척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KP&I는 이번에 P&I 유치에 성공한 유니버살 파트너호의 경우 일반적인 선박금융계약서와는 달리 현대상선 VLCC의 금융계약서에 초대형선 신조금융계약상 최초로 IG Club 이외에도 Ka P&I 가입이 가능하도록 변경됨에 따라 성사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금융계약서는 현대상선과 KDB산업은행 주도로 국내외 주요금융기관(한국선박해양, Citi, Standard & Chartered, Bank of America, 한국무역보험공사, KIAMCO, 하이자산운용, 수출입은행, 캠코, 산은캐피탈)과 로펌(Norton Rose Fulbright, 김앤장, 세종, 광장, 율촌)들이 참여해 작성했는데 국내외 선박금융전문가들이 KP&I를 IG Club과 동등하게 안정적인 Club으로 인정하고 있다.

KP&I 관계자는 “현대상선 VLCC의 이번 KP&I 가입은 해운산업과 유관산업이 상생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향후 대형선박의 KP&I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KP&I는 유니버설 파트너호를 IG클럽 멤버인 스탠다드클럽(Standard Club)과 협력해 공동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KSCM(Korea Standard Collaboration Mutual) 상품을 통해 가입시켰다.

KP&I는 KSCM을 통해 선박금융계약이나 화물운송계약상 제약으로 시장점유율이 저조했던 총톤수 2만톤 이상의 대형선박 인수가 가능해졌고 2018년 갱신 때부터 본격적으로 대형선 인수에 나서고 있다.

KP&I는 2019년 갱신 이후 이번에 KSCM을 통해 현대상선의 신조 VLCC 유니버설 파트너호를 인수한데 이어 대한상선이 최근 인수한 8만 2000dwt급 캄사라막스 벌크선 에스엠 삼천포호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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