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차민식)가 29일 광양항 종합변전소(154kV)에서 민·관·군·경이 참여하는 ‘2019년 을지태극연습과 연계한 광양항만 합동 보안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예측하기 어렵고 복잡, 다양해지는 테러로부터 공공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고자 YGPA를 비롯해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육군 95연대 4대대, 광양소방서, 항만 관련사 등 6개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해상으로 침투한 테러리스트 2명이 광양항 중요시설인 광양항 종합변전소를 파괴하는 등 테러행위 상황을 가정해 공사 자체 경비인력(청원경찰, 특수경비원)의 초동조치와 군·경 등 유관기관의 현장 출동 및 무장세력 진압작전을 점검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또한 해양 순찰선의 선박 검문과 해상도주로 차단, 화재진화 및 피해자 응급구조 등 상황별 대처 훈련을 총 150여명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YGPA는 이에 앞서 28일 광양항 중흥부두에서 지진발생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유출 및 선박 화재 발생 시 초동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제·소방 훈련도 실시했다.

광양항 중흥부두는 위험물액체화물 및 고압가스제품을 취급하는 부두로서 사고 예방활동 및 사고 초기 대응 등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부두이다.

YGPA가 주최한 이번 훈련은 여수해양수산청, 여수소방서, YNCC, 롯데케미칼, 동방 S&S가 공동으로 주관한 합동훈련으로 8개 화주사, 2개 하역사, 1개 방제업체에서 50여명이 참여했으며 소방차 4대, 방제선 1척, 구급차 등이 동원됐다.

참여기관은 선적작업 중 로딩암 파손으로 화물(톨루엔)이 육상에서 해상으로 유출돼 해양오염이 발생한 상황과 선박 선미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초동 조치 및 인명구조, 방제 작업 등을 실시했다.

차민식 사장은 “광양항만 합동 보안훈련 및 방제·소방 훈련을 통해 테러는 물론 지진, 화재 등 각종 위험상황으로부터 보안 및 방호태세를 공고히 하고 안전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YGPA는 광양항의 통합방호를 위해 관·군·경 유관기관과 경계협정서를 체결하고 평소에도 상황전파 및 정보공유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가 28일 광양항 중흥부두에서 실시한 ‘지진발생에 따른 중흥부두 HNS 유출 및 선박 화재사고 대응훈련’에서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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