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는 5월 31일 오후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교섭회의실에서 2019년 임금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나섰다.

신현대 사장과 조영태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 및 교섭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단체교섭 상견례는 상호 인사, 교섭위원 소개, 노사 대표 인사, 위임장 교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신현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선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으면 단체교섭이 원만히 마무리 될 것이다. 대화와 소통으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어가고,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노사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조영태 노조위원장은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여건을 최대한 반영해 요구안을 마련했다. 지난 몇 년간 조합원들이 회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헌신한 만큼, 2019년 임금협상에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조직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과 사기 진작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이날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씩 교섭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은 지난달 임금 12만 3867원(기본급 대비 6.23%, 호봉승급분 별도), 연차별 임금격차 조정, 성과급 250%+α 보장,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의 요구안을 임시 대의원대회를 통해 확정하고 회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해 7월 국내 조선업계 중에서는 가장 먼저 단체교섭을 마무리했으며 이로써 22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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