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베 비엔날레에 설치된 개미의성(무카이 료이치作)

일본 혼슈 서쪽 끝에 위치한 야마구치현은 과거 서쪽의 교토라 불리며 문화와 예술, 역사가 있는 지역이면서 천혜의 자연경관, 특색있는 먹거리들이 있는 지역이다. 일본 여행하면 알려져 있는 동경, 북해도, 큐슈 등과 달리 일본을 아는 사람들만 아는 소도시 지역으로 최근 대도시보다는 일본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소도시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시모노세키 카페리 사업자인 부관훼리는 야마구치현 내에 취항하는 국적 카페리 선사로 올 가을 야마구치현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예술 축제 '우베 비엔날레'가 개최되는 우베시를 비롯해 시립 시모노세키 미술관, 현립 야마구치 미술관 등을 방문하며 가을의 정서에 맞는 예술여행과 함께 대표 온천마을인 유다시에서 진행되는 일본 사케마츠리를 즐길 수 일본 가을 여행코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예술의 계절, 가을이 있는 우베 비엔날레

2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야마구치 대표 예술 축제 '2019 우베 비엔날레'가 개최되는 우베시는 예술과 자연이 결합한 독특한 감성이 가득한 자연친화적 도시이다. 과거 우베시는 대표적인 석탄산업의 도시로 공업화가 발전하였고 그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게 되며 '세계에서 가장 재가 내리는 도시'라는 오명을 쓰기도 하였으나, 민관산학 모든 관계자들이 환경 개선을 위한 운동과 도시개선 작업을 진행하여 1997년 환경보호 및 개선의 공로가 높이 평가되어 유엔환경계획(UNEP)로부터 '글로벌 500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자연친화적 도시로 탈바꿈하였다.

도시 녹지 운동의 일환으로 1961년 개최도 '우베 시 야외 조각전'은 '현대조각전' 'UBE 비엔날레' 로 명칭을 바꾸며 2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야외 조각 경연대회가 되었다. 현재는 일본을 대표하는 조각가들을 비롯하여 세계 30여개국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큰 대회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올 2019년 28회를 맞이한 "우베 비엔날레"는 지역 초등학교와 협동을 통해 바다를 표현한 입체적인 직물 작품을 제작하였으며, 각 지역에서 수집한 다양한 목재들을 사용하여 미로를 설치하는 야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9월 29일부터 11월 24일 까지 진행되는 우베 비엔날레에서는 18년도에 진행 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모두의 미소]를 포함한 15점 가량의 야외조각 작품이 도키와공원 비엔날레 조각 언덕에 전시될 예정이며 그 이외에 [TANGARA]를 포함한 25점 가량의 입상작품들이 도키와 공원, 박물관 등에 전시가 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야마구치현 내의 대표적인 예술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시모노세키 미술관, 야마구치 미술관 등에서도 다양한 특별 기획전이 진행된다고 한다. 부관훼리는 2019 우베 비엔날레를 맞이하여 예술이 있는 일본여행을 컨셉으로 올 10월 특별기획 상품을 출시 할 예정이다.

맛과 낭만이 있는 유다 사케마츠리

올 10월 야마구치는 그야말로 가을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다채로움이 가득하다.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우베 비엔날레를 비롯하여 야마구치현 대표 온천도시인 유다시에서는 일본의 전통 술 '사케'를 만날 수 있는 유다온천 사케마츠리가 진행 될 예정이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이하는 사케마츠리는 그 유명세가 일본 내에서도 높아지며 많은 이들이 즐기는 축제로 발돋움을 하고 있다.

야마구치현은 일본 내에서도 청정자연이 잘 유지되어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며, 그러한 최고 수질의 물로 사케를 담그기 때문에 맛과 품질 면에서 일본 손에 꼽히는 유명한 사케들이 많이 생산된다.

이번 유다온천 사케마츠리에서는 야마구치현의 대표 사케로 아베 총리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사용된 건배주이자 최고급 야마다니시키만을 사용하여 23%의 극한의 정미율로 유명한 '닷사이(獺祭)'를 비롯하여 1921년부터 약 100여년의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며 풍부하고 다채로운 맛을 자랑하는 '동양미인(東洋美人)을 포함하여 약 20개의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사케를 만나 볼 수가 있다.

또한 사케와 더불어 유다 시내에 음식점들이 부스로 참가하여 은어구이, 닭고치, 소힘줄 조림, 고래고기 등 사케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향토 안주를 제공하여 일본 현지인들의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부관훼리는 최신 일본여행 트렌드에 맞춰 관광지, 온천, 료칸으로 끝나는 평범한 일본여행이 아닌 일본 소도시의 감성과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마츠리체험 상품을 매월 준비하여 다채로운 여행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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