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 최초 환적항만으로 기대되는 탕제메드 제2신항에는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 두 곳이 들어서 추가로 6백만teu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사진은 탕제메드항 전경.

지중해 최초의 환적항으로 기대되는 모로코의 탕제메드 제2신항이 공식 개장했다.

탕제메드 제2신항은 탕제메드 복합항 3단계 개발의 결실로 탕제메드 제1항과 여객항 및 화물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에 개항한 제2신항에는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 두 곳이 들어서 추가로 600만teu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탕제메드(Tanger Med)는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4세가 2003년 연설에서 밝혔던 “탕제메드를 통합 지역 개발 모델로 삼는다”라는 비전의 결실이다. 이번 탕제메드 프로젝트로 모로코는 유럽-지중해권 지역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되고 유럽과 아프리카, 지중해, 대서양간 교역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되며 동시에 국제 무역에서 적극적인 파트너로서 중심역할이 더욱 강화되어 세계 경제에 한 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로코는 탕제메드 복합항을 해상물류와 국제 무역에서 아프리카 및 전 세계 항만의 중심지로서의 지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아프리카 대륙의 최초 항구이자 지중해 최대 환적항인 탕제메드항은 현재 총 900만teu가 넘는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으며 탕제메드 제2신항 개장으로 세계 20대 항만시설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푸아드 브리니(Fouad Brini) 탕제메드 회장은 “탕제메드 복합항은 모로코 왕국의 과감한 기획과 의지, 선견지명의 결과다. 여러 항로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한 이곳은 프로젝트를 위해 국왕이 원하는 입지로 그 적합성과 중요성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탕제메드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의 주요 항로가 지나가는 요충지로 지브롤터 해협에 위치해 있다.

현재 세계적인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사와 계약을 맺고 탕제메드 제2신항에 TC4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탕제메드 복합항에서 머스크가 운영하는 두번째 터미널로 이곳에는 초현대식 컨테이너 이송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머스크의 투자금액은 8억달러다.

머스크 이외에도 유명 다국적 기업들이 탕제메드를 선택했다. APM Terminals를 비롯하여 Eurogate, CMA CGM 등 메이저 선사와 DHL, Nippon Express, DECATHLON, Emirates, OMSAN, 3M, KASAI 등 물류 및 다국적 기업, RENAULT, HANDS CORPORATION, LEAR, SIEMENS, JTEKT, VALEO, VARROC, MAGNETI MARELLI, ZTT 등 제조기업 등이 탕제메드항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탕제메드 항만 사업은 통합, 구조화 프로젝트며 특히 민관 협력사업과 공업항의 시너지면에서 혁신적인 거버넌스 모델이다. 최근까지 91억달러 이상이 투자됐으며 그 중에 민간기업의 투자금액은 55억달러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