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5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HSD엔진이 올해 4분기에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HSD엔진이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고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어 4분기에 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HSD엔진은 지난해 35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 138억원, 2분기에는 34억원 적자, 3분기에도 18억원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HSD엔진의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가동률도 높아지면서 4분기에는 2323억원의 매출액과 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HSD엔진의 수주잔고는 1조 35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6% 증가했다. 수주잔고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33%에 불과했던 HSD엔진의 가동률도 올해 1분기 59.6%로 상승했다.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2017년 하반기부터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이 증가하면서 HSD엔진의 수주잔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HSD엔진의 가동률은 지난해 41.9% 했지만 올해는 70%, 내년에는 80% 이상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선과 탱커 등 다른 선종에서도 LNG추진엔진이 탑재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HSD엔진의 영업실적 개선폭이 내년으로 갈수록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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