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은 8월 8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본원 대강당에서 ‘해양쓰레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윤준호 의원실(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국내 관련분야 전문가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KIOST 심원준 책임연구원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오염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KMI 김경신 부연구위원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국제사회 움직임과 우리나라의 대응’에 대해, KIOST 김민욱 선임연구원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재활용 기술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고취 및 해양 쓰레기 관리와 재활용을 위한 실질적 정책대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지명토론이 진행되었다.

KMI는 2018년 수행한 기본연구 ‘양식장 해양 쓰레기 자원순환 방안 연구’에서 우리나라 완도 지역을 사례로 들어 어촌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처리시설의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KMI는 본 연구에서 전라남도 완도군의 김·미역·전복 등의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기자재 실태를 파악하여 연간 폐기물 발생량과 처리실태, 처리량을 분석하여 자원순환 기반의 양식장 관리에 필요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였으며, 해양폐기물에 자원순환 개념을 적용,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해양쓰레기 관리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 제시된 자원순환 기술 개발 방향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 플라스틱 연구개발사업의 단초가 되었다.

KMI 양창호 원장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포함한 해양쓰레기에 대한 관심과 대응이 크게 강화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해양쓰레기 문제를 기후변화에 준하는 시급한 환경현안으로 인식하는 배경에는 육상폐기물과 달리 그 영향이 해양생태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해양쓰레기에 대한 정책대안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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