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매각이 무산됐던 성동조선해양이 4번째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성동조선해양은 8월 12일 창원지방법원에 연말까지 4차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조건부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법원은 성동조선해양 회생계획안 인가기한이 10월 18일로 종료되므로 9월 중으로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등이 참석하는 관계인 집회를 열어 성동조선해양이 제출한 회생계획안 승인여부를 결졍할 계획이다.

성동조선은 이번에 제출한 조건부 회생계획안에 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한 3야드 매매대금을 채권 보유기관에 우선 배당하고 올해 말까지 기한을 연정해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담았다.

회생계획안 인가기한인 10월 18일까지 여서 매각 시도가 사실상 불가능해 먼저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고 연말까지 4차 매각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성동조선 인수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들이 있었지만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모두 무산됐다.

한편 딜로이트안진은 성동조선의 청산가치를 3730억원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성동조선의 회생담보권은 8559억 9천만원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7560억원, 하나은행이 300억원, 신한은행236억원, 군인공제회가 200억원이며 회생채권은 1조 72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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