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슬스벨류 "톤마일 감소, LNG선 시장에 부정적"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올해 미국에서 출발해 중국에 입항한 LNG선이 단 2척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벨류에 따르면 미국 사빈패스터미널에서 출항한 Clean Visiong호와 Adam LNG호 등 LNG선 2척이 올해 중국 강소성 양구항에 입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Clean Vision호는 지난해 11월 22일 사빈패스터미널을 출발해 올해 1월 5일 양구항에 입항했기 때문에 올해 미국을 출발해 중국에 입항한 LNG선은 Adam LNG호 단 1척이다. Adam LNG호는 1월 28일 사빈패스터미널을 출발해 2월 28일 양구항에 입항했는데 이후 미국에서 출발해 중국항에 입항한 LNG선은 전무하다.

중국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화력발전 연료를 LNG로 대체하기 시작해 2016년부터 LNG 수입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미국에서도 상당량을 수입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점점 격화되고 지난해 10월 중국이 미국산 LNG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산 LNG의 중국 수출 물량이 급감했다.

미국산 LNG의 중국 수출 급감은 중국의 추가 관세 부가로 미국 LNG의 가격경쟁력이 상실했기 때문으로 어느정도 예상됐던 결과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기 직전인 2018년 미국산 LNG선 수입국가 순위를 LNG선 항해수로 기준으로 보면 한국, 멕시코, 중국, 일본, 영국 순이었다. 그러나 올해 미국 전체 LNG 수출의 톤마일 기준으로 중국은 5%에 불과하다.

베슬스벨류 박홍범 한국 지사장은 “중국은 미국 LNG 해상 수출에 있어 3위의 주요 수입국이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미국 LNG 수입량이 급감하면서 톤마일 감소라는 측면에서 LNG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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