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이 4개월 연속 수주량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중국과 17%까지 벌어졌던 누적수주량이 3%차까지 추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00만CGT(33척)이며 이중 한국이 74%(74만CGT, 21척)를 수주해 중국(26만CGT, 11척)을 제치고 5월 이후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8월에 단1척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수주량에서 한국은 4월 한때 1위 중국과 17% 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8월까지 누적 수주량이 중국 502만CGT(38%), 한국 464만CGT(35%)로 3% 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혔다. 일본이 160만CGT(87척) 12%로 3위, 이탈리아가 114만CGT(15척) 9%로 4위였다. 8월까지 전세계 누적수주량은 1331만CGT로 지난해 2321만CGT 대비 43% 감소했다.
올해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유조선이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발주가 증가(70만CGT→134만CGT)한 반면 14만CBM급 대형 LNG선(336만CGT→232만CGT, 31%↓), 초대형 유조선(VLCC), 1만 2천TEU급 이상 컨테이너선(114만CGT→57만CGT, 50%↓), 케이프사이즈 벌크선(257만CGT→2019년 126만CGT, 51%↓) 등의 발주량은 감소해 선종별 차이를 보였다.
8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7월말 대비 74만CGT(1%↓) 감소한 7670만CGT였다. 일본이 51만CGT, 중국이 41만CGT가 감소했지만 한국만 유일하게 28만CGT(1%↑)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봐도 중국은 328만CGT(11%↓) 감소, 일본은 455만CGT(25%↓) 감소했지만 한국만 80만CGT(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말 현재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746만CGT(36%)로 1위, 한국이 2044만CGT(27%) 2위, 일본이 1335만CGT(17%)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8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과 유조선(VLCC)은 가격 변동 없이 각각 1억 8550만 달러와 92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은 1만 3000~1만 4000TEU급이 전달대비 50만 달러 상승한 1억 1,150만 달러, 2만~2만 2천TEU급도 50만 달러 상승한 1억 4,650만 달러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