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의원, 자율차 상용화 지원 세미나 개최

▲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개최된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을 위한 국회 세미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 안산상록을)이 1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을 위한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철민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교통안전공사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윤관석 의원과 자율주행차 관련 산업계 관계자를 비롯한 학계 및 연구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2개의 주제 발표와 이에 대한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주제인 자율자동차 기술개발 지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권석태 선임연구원이 ‘주행 데이터 공유를 통한 자율주행 기술개발 지원’을, 고한검 과장이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 구축 현황 및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권석태 선임연구원은 자율주행 데이터의 중요성과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센터 구축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자율주행 데이터는 자율차 기술개발에 필수적인 정보로 주행 데이터 등의 수집·분석을 지원하여 산·학·연간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자율차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데이터 공유센터를 구축 중에 있다. 현재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K-City에 위치한 데이터 공유센터는 전산시스템 및 수집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AI 학습데이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술개발 기관이 보유한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의 상호 공유, 협력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산학연 21개 기관이 참여한 MOU 체결 및 데이터 공유 협의체를 지난해 발족했으며 올해에는 32개 기관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자율 주행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데이터 공동 수집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학습용 가공 및 표준화, 전산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권석태 연구원은 밝혔다.

고한검 과장은 자율주행 기술개발 기반 마련을 위해 건물, 보행자 등 실제 도로환경을 구현해 반복·재실험이 가능한 실험도시인 K-City에 대해 소개했다. K-City는 Connected 기반 자율차 개발 지원을 위한 첨단기술 시험환경(C-ITS)을 구축하고 있어 신호 및 차로를 비롯해 돌발 상황 및 지·정체 등의 가상이벤트, 워크존·스쿨존 등의 통행정보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나리오 구성 및 자율차의 안정성 및 성능 검증을 평가할 수 있다.

향후 K-City 활용방안과 관련해서 고한검 과장은 자율주행차 국가인증시설 뿐만 아니라 연구 기반시설로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상사용 등 다양한 운영지원 방안을 마련해 산학연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반복·재현실험이 가능한 테스트베드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주제인 기술개발 동향으로는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의 ‘자율주행시스템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김형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센터장의 ‘자율주행 지원을 위한 정밀도로지도 개발 및 구축 현황’,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의 ‘자율주행 자동차 보안기술 소개’, 정홍종 웨이티즈 이사의 ‘자율차 안전 및 편의 향상을 위한 V2X 기술 적용’이 발표되었다.

최정단 본부장은 그간의 자율주행차는 기계장치의 전자제어화, 특화된 센서, 자동차 기업과 일부 거대 ICT기업 등 소수 주도로 개발이 진행됐으나 현재는 자율주행시스템, 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로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 됐으며, 자율주행시스템에서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환경으로 확장된 자율주행시스템 AI로 향후 서비스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수 센터장은 늘어나는 자율주행차량 사고를 예로 들며 정밀도로지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정밀도로지도의 개발 방법 및 국내 정밀도로지도 개발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정밀도로지도가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뿐만 아니라 도로·교통시설 관리 고도화 및 국가 신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홍석민 대표는 자율주행차 시장의 동향과 함께 자사가 개발 중인 자동차 보안 솔루션 ‘페스카로’에 대해, 정홍종 이사는 자율주행차가 주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다른 차량을 비롯해 모바일기기, 교통인프라, 보행자 등 다양한 요소와 유·무선망을 소통하는 ‘차량사물통신’인 ‘Vehicle to everything(V2X)’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에는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및 스케일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영 테크 로켓십 어워드’를 소개해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철민 의원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면 차에서 업무를 보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주차장의 개념이 바뀌면서 건물의 구조도 변화하고 그에 따라 도시 경관도 달라지는 등 다양한 삶의 방식과 문화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오늘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국내외 산‧학‧연 협력을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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