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16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 개최
2년 연속 수주 세계 1위 달성 의지 다져

▲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24일 개최된 제16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16회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200여명이 넘는 조선인들이 모여 LNG운반선 등 주력선종에 대한 핵심 기자재 국산화율 높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주 세계 1위 달성을 이어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9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16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 이성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강호일 조선기자재조합 이사장, 조대승 조선학회장을 비롯한 조선사 및 기자재업체 대표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 수주 1천만톤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조선의 날‘을 제정하고 2004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2011년부터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정승일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7년만의 세계 수주 1위를 회복한 것은 업계의 뼈를 깎는 노력 덕분”이라며 업계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올해에도 글로벌 발주가 큰 폭으로 감소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국 등의 자국발주물량을 제외하면 LNG운반선, VLCC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의 대부분을 우리가 수주하는 등 주요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이어서 정차관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조선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지만,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환경규제가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올 하반기 이후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업황 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정차관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산업생태계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산업경쟁력과 기술자립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핵심소재와 부품, 장비의 공급 안전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LNG운반선 등 주력선종의 핵심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차관은 “굳건하고 활기찬 조선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중소조선소와 기자재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우수 인력이 끊임없이 공급되어야 한다. 1990년대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2000년대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선 것처럼 조선산업이 다시 한 번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산업강국의 초석이 되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선해양업계 관계자들도 핵심기자재의 국산화 등 기술자립화와 친환경·스마트선박 분야에서 격차 유지를 위해 상호협력과 공조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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