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해외 직구 물품의 안전하고 신속한 통관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특송통관 시설 확충 및 세관 인력을 충원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9년도 상반기 특송을 통한 해외직구 규모는 2123만건, 15억8천만달러로 2018년도 상반기 대비 건수기준 42%, 금액기준 20% 증가하여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직구가 증가함에 따라 특송화물의 간이한 통관절차를 악용하여 마약·총기등 위험물품을 반입하려는 시도 역시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관세청에서는 특송화물에 대한 100% X-ray 검사 및 정보분석 등을 통해 위험물품 반입 차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특송화물 은닉 마약류 적발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60건에서 2017년 83건, 2018년 176건으로 3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송화물 총기류 적발현황 역시 2016년 68건에서 2017년 130건, 2018년에는 158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인천세관 특송통관국에는 그간 X-ray판독 전문경력관이 10명에 불과하여 관세직 세관 직원이 X-ray 판독에 투입되는 등 특송화물 위험관리에 애로가 있어 2019년에 X-ray 전문경력관 20명을 추가로 충원하여 보다 정확한 X-ray 판독을 통해 위험물품 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발 전자제품이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발 직구가 크게 증가하여 해상특송물량이 2017년 276건에서 2018년 516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472건을 기록하는 등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관세청은 이와 같이 급증하는 해상특송물량 통관을 위해 기존 인천항 특송통관장 외에, 올해 5월 평택항 해상특송통관장을 신규 개장했고,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인천세관과 평택세관에 해상특송처리 전담인력 13명을 증원(인천5, 평택8)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시설 확충과 함께 특송통관 전담직원을 적기에 확보함으로써 폭증하는 해외직구 물량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통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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