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까지 인수제안서 접수

3차례 매각이 무산됐던 성동조선해양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4번째 매각을 추진한다.

성동조선해양은 9월 30일 M&A 공고를 내고 4번째 매각을 추진한다. 성동조선해양은 11월 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예비인수의향자를 대상으로 10월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후 11월 13일 인수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창원지방법원은 9월 10일 인가된 회생계획안을 통해 12월 31일까지 M&A 본계약 체결을 요구해 사실상 이번이 성동조선해양이 추진하는 마지막 매각이 될 전망이다.

성동조선의 적정 매각가는 당초 약 3천억원 수준이었지만 조선소 가동이 중단된 지 1년을 넘어 가동을 위해서는 추가로 2천억원 정도의 운영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성동조선 인수와 가동을 위해서는 최소 5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3차 M&A에 실패한 후 성동조선은 8월 12일 창원지방법원에 연말까지 4차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조건부 회생계획안을 제출했고 관계인집회를 거쳐 올해말까지 4차 M&A를 완료한다는 조건의 회생계획안을 9월 10일 인가받았다.

법원은 성동조선해양의 계속기업가치가 2330억원, 청산가치가 3730억원으로 1399억원 초과해 청산하는 게 유리하지만 4차 매각절차를 통한 M&A 추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법원은 성동조선이 12월 31일까지 M&A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파산절차를 진행할 계획키로 했다.

이번에 법원이 승인한 회생계획안은 4차 M&A가 올해말까지 성공한다는 전제하에 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한 3야드 매매대금 1107억원 중 884억원을 회생담보권자인 한국수출입은행, 군인공제회, 농협은행에게 일부 변제하고 나머지 223억원중 2억원은 조세 채권, 79억원은 성동조선 운영자금, 80억원은 조사확정재판이 진행중인 군인공제회 미확정 회생담보권 등으로 변제하고 남은 63억원으로 나머지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을 변제하는 조건이다.

그리고 4차 M&A가 성공할 경우 매각대금으로 이번에 승인된 회생계획안 변제대상에서 제외된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을 변제한다는 계획이다.

조사확정된 성동조선의 회생담보권은 8559억 9천만원, 회생채권은 1조 7250억원이다. 회생담보권은 한국수출입은행이 7560억원, 하나은행이 300억원, 신한은행236억원, 군인공제회가 2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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