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장금상선과 정기선 통합
통합 법인명 '흥아라인즈'로 결정

흥아해운이 10월 8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컨테이너 사업부문 분할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받음에 따라 장금상선과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 통합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흥아해운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컨테이너 사업부문 분할을 위한 분할계획서와 정관 변경, 사내이사(이환구 고문) 선임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흥아해운은 11월 11일까지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회사분할 이의를 제출받고 11월 13일 컨테이너사업부문 자산과 부채 일체를 물적 분할해 흥아해운컨테이너㈜(HEUNG-A SHIPPING CONTAINER CO., LTD)라는 신설법인을 설립해 장금상선과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 통합을 추진하게 된다.

흥아해운컨테이너㈜는 흥아해운에서 단순 물적 분할되기 때문에 흥아해운이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자본금은 5억원, 대표이사는 이환구 상임고문이, 박석태 상무와 차명주 이사가 등기이사, 채희준 이사가 감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비상장법인인 흥아해운컨테이너㈜는 흥아해운의 컨테이너 사업과 관련된 자산과 부채, 채권, 계약, 소송 등을 물적 분할해 설립되며 2019년 6월말 기준으로 컨테이너선과 박스 등을 포함한 자산총계는 2755억원, 부채총계는 2750억원이다.

흥아해운컨테이너㈜가 물적분할되고 남게 되는 기존법인인 흥아해운㈜은 상장법인으로 유지하게 되며 케미컬탱커를 주력 사업부문으로 하게 된다. 물적분할후 흥아해운의 자산총계는 7721억원에서 4971억원으로, 부채총계는 7438억원에서 4688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2018년말 기준으로 7539억원 규모였던 매출액도 컨테이너사업부문 매출 6120억원이 흥아해운컨테이너㈜로 빠져나가면서 1419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흥아해운컨테이너㈜는 올해말까지 장금상선의 동남아사업부문과 1단계로 통합되고 2020년 12월말까지 2단계로 장금상선의 나머지 사업부문인 한일, 한중항로 부문까지 통합될 예정이다. 흥아와 장금의 통합법인 이름은 흥아라인즈(Heung-A Lines)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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