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선원 합동위령제 7일 개최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거친 파도와 싸우며 헌신한 선원들의 피와 땀이다. 정부도 선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로여건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

지난 10월 7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 공원내 순직선원위령탑에서 개최된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올해로 41회를 맞는 순직선원 합동위령제에는 문성혁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13대 해양수산부 장관), 정태순 한국선주협회 회장 등을 비롯해 선원유가족, 노·사·정 대표, 선원·노동단체, 해운·수산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모든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뱃고동 1회를 울려 위령제 시작을 알리고 이어서 위패 봉안, 묵념, 종교의식,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위령제는 제주를 맡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정태길 위원장이 위패 23위를 추가로 봉안해 총 9228위를 모셨다.

정태길 위원장은 “겨레와 나라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던지신 선원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해양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매년 음력 9월 9일 중량절에 열리는 순직선원위령제는 선원노련외 7개 선원관련 단체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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