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조선기자재업체 지원 약속

대내외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한국 조선산업이 경쟁력을 충분히 회복하려면 효율성, 품질 등 우리 기업의 강점을 살리는 한편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 등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0월 14일 부산에 위치한 조선기자재업체인 파나시아에서 조선가지자재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이 지적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주요 기업의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고 조선 업황도 다소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9월까지 한국조선은 527만cgt를 수주해 수주량으로 세계 2위, 수주금액은 127억 달러로 세계 1위 차지하는 등 확실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최근 조선산업 종사자 수도 증가하고 거제‧통영지역의 실업률도 완화되고 있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는 조선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으로 굳건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다. 특히 조선 기자재업체 등에 대해 소재‧부품‧ 장비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소재‧부품‧ 장비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사업경쟁력강화 지원을 위해 수은이 2.5조원, 신보가 경쟁력 강화 보증으로 1조원 등 약 20.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M&A 투자금융협의체 등을 통한 해외기업 인수금융 지원, 소재‧부품‧장비산업 전용펀드 조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은 위원장은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정책금융기관, 업계의 합심이 중요하다. 정책금융기관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적기에 충분히 금융지원을 해야하고 업계는 기술개발과 생산성 제고 등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이번 간담회는 전임 위원장이 지난 2018년 6월에 방문해 약속했던 조선기자재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이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성수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산은, 수은, 기은, 신보, 무보 등 정책금융기관들과 파나시아, 동화엔텍, 테크로스, 선보유니텍, 혜성 ENG, 대상 등 6개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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