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LR2 탱커 1년간 실증 결과 발표

▲ 노스파워의 로터세일 2기가 장착된 머스크탱커의 LR2 탱커 Maersk Pelican호.

풍력을 활용하는 원통형 돛인 로터세일을 장착한 선박이 1년간 약 8.2%의 연료를 절감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핀란드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Norsepower는 머스크탱커(Maersk Tankers)의 10만 9647dwt급 LR2 탱커 Maersk Pelican호에 로터세일(Rotor Sail) 2기를 장착해 1년간 운항한 결과, 8.2%의 연료가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로터세일은 Norsepower가 개발한 원통형 기계식 돛으로 풍력으로 원통을 회전시켜 압력차를 만들어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매그너스 효과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Norsepower는 머스크탱커, Energy Technologies Institute, Shell International Trading and Shipping Company 등과 프로젝트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로터세일의 실선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 8월 로터세일 2기가 장착된 Maersk Pelican호는 2018년 9월 1일부터 2019년 9월 1일까지 1년간 유럽, 중동, 아시아, 호주, 북극 등 다양한 조건하에서 운항됐으며 8.2%의 연료를 절감, 약 14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했다.

머스크탱커의 최고기술책임자인 Tommy Thomassen씨는 “지난 1년동안 로터세일의 성능을 시험한 Maersk Pelican호 선원들은 로터세일의 유용성과 안정성, 성능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했다. 우리는 풍력기술이 이산화탄소 감축에 실질적인 혁신을 제공하고 2021년까지 30%의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Maersk Pelican호는 앞으로 로터세일을 계속해서 활용할 계획이며 다른 대형 선박에 추가로 로터세일을 설치하기 위해 기술적이고 상업적인 실행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이드선급 Chris Craddock 박사는 “로이즈선급은 그동안 노스파워의 로터세일이 이산화탄소 저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인지를 평가해왔다. 그동안의 연구평과결과 풍력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해결책 중 하나이며 노스파워 로터세일이 연료를 절감하고 배기가스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노스파워 Tuomas Riski 대표는 Maersk Pelican호 실증 결과에 대해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과 나와서 만족스럽다. Maersk Pelican호를 포함해 현재 로터세일을 장착한 선박 3척이 운항하고 있다. 이것은 로터세일이 해양산업 전반에 걸쳐 풍력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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