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양대·해사고 등과 업무 협약 체결

▲ 앞열 왼쪽부터 해양대 송재욱 해사대학장, 목포해대 박성현 총장,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 부산해사고 정재근 교장, 인천해사고 김상환 교장.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 우수한 해기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해주목된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10월 30일 부산 마린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목포해양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부산해사고등학교, 인천해사고등학교 등과 ‘우수 해기인력 양성을 위한 온라인 교육 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정태길 위원장을 비롯해 목포해양대학교 박성현 총장, 한국해양대학교 송재욱 해사대학장, 부산해사고등학교 정재근 교장, 인천해사고등학교 김상환 교장 및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 이종호 과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장 근무시 꼭 필요한 실무교육을 선원노련이 각 교육기관에 지원함으로써 미래 해기사들의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해운산업 및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특히 지원 내용이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협약서에 따르면 선원노련은 향후 5년간 각 학교에서 사용하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Seagull Maritime School Package Unlimited’의 사용료 전액을 지원하게 되는데, 해당 콘텐츠는 340개 이상의 E-learning Module과 100개 이상의 Film, 다양한 선종별·직무별 E-learning 콘텐츠를 제공한다. 각 교육기관은 본 과정에 추가하여 자기학습 과정으로 운영 가능하며, 학과 수업 중 다양한 학습자료 및 영상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콘텐츠 제공업체인 Seagull Maritime AS(www.seagull.no)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선원 교육·훈련에 관한 콘텐츠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전세계 739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은 “우리 연맹은 미래 선원조합원이 될 우리 해양계·수산계 학교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질 좋은 교육을 받고,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물품 기증 등으로 적극 후원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이번에는 온라인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정 위원장은 “우리 연맹은 산업현장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항상 맡은 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이끌어 갈 예비해기사들의 고용안정과 일하기 좋은 노동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들은 이번 협약 체결로 선원노련의 예비 조합원인 해양계 학생들에게 노동조합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시킬 뿐 아니라 노동조합과 교육기관의 관계증진 및 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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