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대重에서 '상인디고호' 명명식 개최

▲ 폴라리스쉬핑이 4일 현대중공업에서 상인디고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폴라리스쉬핑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해 건조중인 32만 5천dwt급 초대형광탄선(VLOC)을 명명했다.

폴라리스쉬핑은 12월 4일 현대중공업에서 폴라리스쉬핑과 현대중공업 등 관계사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2만 5천dwt급 VLOC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 선박은 폴라리스쉬핑이 발레와 체결한 32만 5천dwt급 VLOC 총 18척에 대한 25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6번째 선박으로 상 인디고(SAO INDIGO)호로 명명됐다. 상인디고호는 오는 13일 인도될 예정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8월에 1호선 상다이아나(SAO DIANA)호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 2호선 상에바(SAO EBBA)호, 올해 2월에 3호선 상파비안(SAO FABIAN)호, 4월에 4호 상그레이스(SAO GRACE)호, 6월에 5호선 상헤븐(SAO HEAVEN)호를 인수한 바 있다. 7호선인 상조이(SAO JOY)호는 내년 2월에 인수할 예정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상인디고호는 일명 구아이바막스급이라고 불리는 32만 5천dwt급 VLOC로 발레와 폴라리스쉬핑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최신 선박"이라고 소개했다.

상인디고호는 2020년 시행되는 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가 장착됐고 향후 LNG를 주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중연료(DF)엔진 등이 장착된 LNG레디 타입으로 개발됐다. 또한 수직선수를 채택, 건조단가는 줄이고 연료효율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한편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회사 임직원들이 많은 고민을 해왔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상인디고호다. 유명을 달리한 선원들과 지금도 해상에서 고생하는 선원들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이며 보다 안전한 항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신조중인 구아이바막스를 비롯한 선박들을 모두 인수하면 폴라리스쉬핑의 선대는 55척까지 확대돼 세계 최대 VLOC 보유선사가 된다. 2006년 설립한 폴라리스쉬핑이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발레를 비롯해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외 화주들이 변함없는 보내주신 신뢰가 있었다"며 화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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